소화기관인 위는 강력한 위산으로 음식물 소화를 돕습니다. 그렇게 강산인 위 속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세균이 있을까? 의문이 들지만 1983년 위 속에서 상주하는 세균이 발견되었습니다. 그것은 바로 '파일로리균'입니다.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Helicobacter pylori infection
어떻게 파일로리균은 강산 위산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까요? 강한 산을 견뎌내는 그 비법을 알아볼게요. 파일로리균은 나선 모양을 한 세균으로 몇 가닥의 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. 정자와 같이 그 편모를 사용해 나선형 스크루처럼 회전하며 위 점액 속을 움직이며 이동하는데요. 몸길이 0.004mm 정도의 세균입니다. 파일로리균은 위벽 위의 점액질로 덮여있는 위점액질을 통해 이동하며 위 점액층의 깊은 곳에 숨어 위벽 포면의 점막 상피세포에 달라붙어 증식을 합니다.
강산 산성의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비법은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산을 중화하는 방어벽을 만들고 다른 세균과 다른 독특한 특징은 위 속의 요소를 분해하는 효소를 100배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. 요소를 통해 암모니아를 만들고 , 또한 암모니아의 액성은 염기성을 띄므로 위산을 중화하는데 탁월한 조건을 가지게 됩니다.
위 그림은 Pixel_perfect님의 이미지입니다.
파일로리균
파일로리균은 위염, 위궤양, 위암의 원인이 됩니다.
파일로리균을 가진 보균자는 한국과 일본에 많은 편이며, 전 세계 분포합니다. 우리나라 국민의 70퍼센트 정도가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는 식문화 그리고 부모로부터 자식에게 입을 통해 옮겨지는 경로가 지적되고 있습니다. 그 외 오염된 물질, 오염된 물의 섭취를 통해 감염위험이 높고, 소화 면역 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5세 미만의 시기에 감염되면 이 균은 위에 정착할 수 있습니다.
파일로리균이 공격하는 주요 상해 요소
상해 인자 | 주요 작용 |
CagA (Cytotoxin-associated gene A) | 세포를 연결하는 단백질 기능 저하, 절단 비정상 세포의 과잉 증식등 |
VacA | 세포 파괴, 세포의 자살 Apotosis 유도 등 |
OipA | 염증반응 축진, 위점막 파괴 |
DupA | 십이지장궤양 관련 |
파일로리균이 내보내는 CagA(세포독소 관련 단백질)에 대해 알아보자
일반적인 위 내벽의 표면 상피세포에는 옆에 있는 세포와 연결하는 융합막 tight-junction 조직이 나란히 늘어서 있습니다. 융합막을 유지하는데 Par1 단백질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. 두 단백질이 결합하면 세포 융합막을 유지하는 단백질의 기능이 멈추며 작동하지 않게 됩니다. 세포가 나란히 배열되지 않고 떨어져 나오는 결과가 발생하는데 그 결과 위염, 위궤양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.
CagA는 위세포 속 세포 분열에 관여하는 단백질에 작용하기 때문에 만약 세포가 과잉으로 분열을 일으킬 경우 위암을 일으킵니다. WHO 세계보건기구는 위암의 80퍼센트는 파일로리균에 의해 일어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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