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장 정밀한 방법은 레이더나 레이저를 이용하는 것이다. 달까지 거리, 태양까지 거리는 레이더나 레이저를 이용하면 반사해 오는 전파 및 빛의 시간을 이용해 측정하면 매우 높은 정밀도로 측정이 가능하다. 하지만 먼 거리에 있는 별들은 어떠할까? 이 방법은 효과적이지 않다. 가장 가까운 별까지도 빛의 속도로 왕복하는 데 약 8년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. 그렇다면 간접적인 방법을 이용해야 한다.
가까운 별들까지 거리는 대부분 연주시차 parallax effect를 이용한다. 지구가 각각 공전 궤도면의 반대편에 위치했을 때 동일한 별의 위치 차이를 이용하는 것으로 삼각 측량법과 같은 원리이다. 별들의 위치는 천구상의 각도로 표현하는데 도degree 분 minute 초 second이다.
도는 원호 360분의 일에 해당하는 호 arc를 만드는 각도이며, 분은 도의 1/60, 초는 분의 1/60에 해당한다. 즉 1도는 3,600초인 셈이다.
지구에서 봤을 때 태양과 달의 직경은 약 0.5도 시차에 해당하는 크기를 가진다. 또한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별인 알파 센타우리의 연주 시차는 약 3/4초이다. 연주시차 법을 이용하여 별까지 거리를 측정하면서 도입된 거리의 단위가 바로 파섹 parsec(pc)이다.
파섹은 "parallax"와 "second of arc"의 합성어로 1파섹은 지구의 공전에 의해 연주시차 1초가 발생하는 거리에 해당한다. 먼 거리에 위치한 별들은 더 작은 크기의 연주시차를 만들게 되는데 2파섹만큼의 거리에 위치한 별의 연주시차는 1/2초이다. 1파섹은 태양과 지구 사이 거리의 206,265배에 해당하며 빛이 1년 동안 진행하는 거리인 광년과 비교하면 1파섹은 3.26광년에 해당한다. 모든 별 중에서 지구로부터 1파섹 이내에 위치하는 별은 태양이 유일하다. 여름철 대 삼각형 summer triangle을 이루는 별 중에서 지구에 가장 가까운 독수리자리 Aquila의 알테어 Altair는 1/5초의 연주시차를 가지고 있으며 여름철 대 삼각형을 이루는 또 다른 별인 베가는 1/8초만큼의 연주시차를 가지고 있다. 연주시차를 이용하여 현재 측정할 수 있는 가장 먼 거리는 약 50파섹까지이며 그보다 먼 거리의 별들은 다른 방법을 이용하여야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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